26득점 21튄공 맹활약 KT&G 키칭스 압도…KTF 97-91 승리
150㎏ 안팎의 ‘거물’ 외국인 센터끼리 충돌한 19일 부산 금정체육관. 승자는 역시 한국물을 일찍 먹은 부산 케이티에프(KTF)의 나이젤 딕슨이었다. 딕슨은 26득점에 21개의 튄공을 잡아내며 원정팀 안양 케이티앤지(KT&G)의 새내기 외국인 선수 안토니오 키칭스(20득점·4튄공·2도움)를 골밑에서 압도했다. 팀은 97-91로 승리하면서 창단 2돌을 맞은 이날 안방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겼다.
케이티에프는 딕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여유 있게 경기를 앞서 나갔다. 케이티앤지는 2쿼터 들어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한 단테 존스(31득점·9튄공)의 분투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다.
케이티앤지는 4쿼터 막판 존스의 연속 득점과 가로채기, 양희승의 슛까지 엮어 91-95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케이티에프는 김도수가 5.5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케이티에프의 에런 맥기는 3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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