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니콜 빠진 도로공사에 역전승
남자부선 대한항공 3연승 1위로
남자부선 대한항공 3연승 1위로
“감사합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뒤 힘겹게 첫승을 올린 류화석(61) 흥국생명 감독은 축하한다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도로공사에 용병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당연히 잘했어야 하는데…. 두 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해줬어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은 레프트 공격수 바실레바(41득점, 3가로막기), 센터 김혜진(14득점)이 폭발하며 도로공사한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남원(46) 감독의 도로공사는 초반 2세트를 먼저 따내는 등 출발이 좋았다. 미국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주공격수 니콜의 공백이 아쉬웠다. 황민경(20점), 표승주(19점), 김선영(13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으나 뒷심이 달렸다. 개막전 승리 뒤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홈에서 세터 황동일이 적절하게 공 배급을 한 가운데 마이클 산체스(26득점), 신영수(11득점), 곽승석(10득점)의 공격이 활활 타오르며 엘아이지(LIG)손해보험을 3-0으로 눌렀다. 1패 뒤 3연승(승점 10)을 올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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