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의 위용은 살아있었다.
16일 대만 자이시 강핑체육공원에서 열린 아시아정구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전. 대표팀 에이스 김동훈(23·문경시청)은 폭풍샷을 몰아치면서 B그룹에서 올라온 와포론 소라쳇(태국)에 4-0, 완승을 거뒀다. 우승까지는 15분도 채 소요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남녀 단식·혼합복식 두 종목은 상위 A그룹과 하위 B그룹으로 나누어 4강까지 치르고, 두 그룹의 승자가 결승에서 맞붙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실질적 결승은 A그룹 4강이었다. 김동훈은 4강에서 대표팀 선배 한재원을 4-1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했다. 지난해 문경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자인 김동훈은 “사실 부담도 있었는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웃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첫날 금메달 1개과 동메달 2개(여자 단식 권란희, 남자 단식 한재원)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북한 전명숙(23)이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B그룹에서 올라온 전명숙은 스기모토 히토미(25)를 만나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였으나 3-4로 아깝게 졌다. 북한이 정구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92년 자카르타아시아선수권(여자단식 동메달) 이후 20년 만이다.
자이(대만)/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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