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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결과

키큰 동부, 안방서 먼저 웃었다

등록 2012-03-28 23:32

챔프1차전 인삼공사에 80-75 승
김주성-벤슨-윤호영 고공타워
튄공잡기 46-25…완승 이끌어
정규리그 1위 동부의 외곽포 확률은 40%를 채 넘지 못했다. 속공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반면 턴오버는 13개로 케이지시(KGC)인삼공사의 11개보다 많았다. 이 정도라면 이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김주성-로드 벤슨-윤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의 높이가 절대적이었다. 동부는 튄공잡기에서 46-25로 크게 앞섰고 이는 고스란히 승패로 직결됐다.

동부가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윤호영의 투혼과 벤슨의 4쿼터 폭발력으로 인삼공사를 80-75로 누르고 첫승을 거뒀다. 챔피언전 첫 경기 승자의 우승 확률은 73.3%(15번 중 11번)다. 2차전은 29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뚜껑을 열었더니 양상은 정규리그와 정반대였다. 인삼공사의 정규리그 동부전 평균 득점은 56.6점이었지만 이날은 전반에만 40점을 훌쩍 넘겼다. 2쿼터 종료 1초 전 양희종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44-45, 동부의 1점 차 리드였다. 3쿼터에서만 4번의 동점과 6번의 역전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크리스 다니엘스가 ‘파울 트러블’(4반칙)에 걸리며 인삼공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4쿼터는 벤슨의 독무대였다. 벤슨은 팁인 덩크를 꽂아넣는 등 4쿼터에서만 8점·6튄공잡기를 올리고 인삼공사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동부는 김주성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교체 멤버 김봉수가 김주성의 공백을 메우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슨이 26점·18튄공잡기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이광재(17점)와 윤호영(16점·7튄공잡기)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김태술(18점·7도움)과 오세근(19점)이 분전했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눈물을 흘렸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경기 뒤 “2승과 비견될 수 있는 값진 승리다. 수비가 잘되지 않았지만 2차전에는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나중에 지쳤다. 김주성이 5반칙 퇴장당한 뒤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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