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맹활약에 인삼공사 격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던가. 특급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의 시즌 아웃으로 위기에 놓였던 부산 케이티(KT)가 찰스 로드의 맹활약으로 3연승을 달렸다. 케이티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64로 이겼다. 선두 케이티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인삼공사를 상대로 12연승을 달리며 다시 한번 ‘천적’임을 입증했다.
외국인 선수 로드가 21점 11튄공잡기로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는 존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3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펼쳤다. 또 조성민(14점)은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삼공사는 신인왕 후보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1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부터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대구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17점을 넣은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리온스를 88-63으로 꺾고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이날 진 인삼공사와 공동 8위가 됐다.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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