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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돌풍의 김주형, 에스케이텔레콤서 시즌 첫 승

등록 2021-06-13 17:10수정 2021-06-14 02:35

1~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정상
김백준 12언더 2위…김한별 3위
김주형이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21 3라운드 7번 홀에서 세컨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이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21 3라운드 7번 홀에서 세컨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9)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에스케이(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입회 최단기간 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은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2억5천만원을 챙긴 김주형은 상금랭킹 1위(4억7천480만원)로 올라섰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 질주도 굳건히 했다. 이날 우승으로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 또한 확보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여섯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공동 6위 1회 등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했다.

김주형은 이날 33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첫날부터 기상 악화로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이날도 새벽부터 전날 미처 마치지 못한 3라운드 15개 홀을 치른 뒤 4라운드에 나섰다. 3라운드를 1타차 선두로 마친 김주형은 이날 3∼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사실상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김주형은 경기 뒤 “만족하지 않겠다.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20)이 12언더파 272타로 2위, 김주형을 추격했던 옥태훈(23)은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에 만족해야 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후원을 받는 김한별(25)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로 체면을 세웠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함정우(27)는 공동 12위(4언더파 280타).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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