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와 마스터스 골프대회도 연기됐다.
4월9일부터로 잡혔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스터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점점 커지는 코로나19 위험이 모두에게 실망스러울 이같은 결정을 하게 했다.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적절하다고 확신한다”고 대회 연기를 공식화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추후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내놓지 않았다. 마스터스 대회는 오는 4월9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리들리 회장은 마스터스 대회와 함께 직전에 개최하려던 여자 아마추어 대회와 주니어 대회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오는 19일 볼빅 파운더스컵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투어를 이어가려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개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에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피지에이 투어 사무국은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서 열릴 예정인 3개 대회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세계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마라톤도 코로나19 여파로 9월14일로 연기됐다. 보스턴 마라톤은 당초 4월20일 열릴 예정이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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