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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상금왕 경쟁 최혜진-장하나, 부진한 출발

등록 2019-11-08 18:14

2019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최, 1오버파 공동 29위
장, 이븐파 공동 19위
10년차 안송이 5언더파 단독선두
최혜진의 3번홀 티샷.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최혜진의 3번홀 티샷.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 시즌 최종대회인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열린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은 붉게 물든 단풍으로 곳곳이 장관을 이뤘다. 햇살이 강하게 비치는 가운데 다소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은 샷을 한 뒤에는 두툼한 옷으로 갈아입기에 바빴다. 오전 경기 시작 전 코스에 서리가 쌓여 1라운드는 1시간30분이나 지연됐다.

첫날 몸이 덜 풀린 탓일까? 막판 시즌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경쟁을 벌이는 최혜진(20·롯데)과 장하나(27·BC카드)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으나 둘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흥을 내지 못했다.

장하나의 3번홀 티샷.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장하나의 3번홀 티샷.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지난주 대상과 다승왕(5승)을 이미 확정지은 최혜진은 버디 4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를 5개나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 공동 29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장하나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 공동 19위에 자리잡았다.

안송이(29·KB금융그룹)가 보기 이상은 하나도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정규투어에 10년차로 23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이 없는 안송이는 “스윙 코치를 겸하는 캐디가 이 코스에서 많이 쳐 본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라운드가 남아 있지만, 우승에 한발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고 첫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송이의 9번홀 아이언샷.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안송이의 9번홀 아이언샷.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이가영(20·NH투자증권), 아마추어 김민별(15·강원중3)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천안/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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