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지바/EPA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로 선두를 지키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세운 투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니드는 만 52살이던 1965년에 82승을 달성했기에 9살 젊은 만 43살의 우즈가 피지에이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특히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을 때 승률 95.7%(44/46), 3타 이상 격차로 선두였을 때 승률 100%(25/25)를 기록하는 뒷심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 이후 8월 무릎 수술까지 받고도 다시 정상에 오르는 등 재기에 완벽히 성공했다.
메이저대회에서 15승을 기록한 우즈는 앞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18승 기록에도 도전한다.
우즈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에 여섯차례 출전한 적이 있다. 이 중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2004년과 2005년에 연달아 우승한 뒤 14년 만에 우승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1)는 13언더파 267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3위로 선전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