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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아시아의 메이저’를 꿈꾼다…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록 2019-06-04 16:33수정 2019-06-04 20:27

13~16일 경기도 용인 88CC서 열전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선수 출전

474야드 장타자 팀 버크 초청
‘롱 드라이브 챌린지’도 이벤트로 열어
일본 투어 뛰는 ‘낚시꾼 스윙’ 최호성도 나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하나은행 제공
아시아 메이저대회를 꿈꾸는 남자프로골프 투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까지 9개 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케이이비(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다. 총상금 12억원이 걸려 있는 특급대회로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6987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창설됐다. 지난해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해오던 하나은행이 이 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새롭게 만든 대회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하나은행 쪽은 “한국과 중국을 넘어 일본까지 아시아 메이저대회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보다 상금도 2억원 더 올리는 등 대회를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일 세 나라 선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건 각축장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남자프로골프 삼국지인 셈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세 나라를 돌며 3개국 투어 교류를 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몰고온 최호성. 하나은행 제공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를 몰고온 최호성. 하나은행 제공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투어에서 활약하는 출전자 중에 ‘낚시꾼 스윙’으로 전세계적 화제를 몰고온 최호성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출전해 대회 흥행몰이에 나선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장타자로 알려진 팀 버크(33·미국)가 이번 대회 출전자 7명과 함께 장타 경연을 펼치는 ‘롱 드라이브 챌린지’(총상금 1300만원)가 예정돼 있어 갤러리를 부른다. 버크는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악-친 스매시 인 더 선’에서 474야드(433m)라는 경이적인 장타를 기록하며 우승한 바 있다.

장타 경연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오후 4시 서코스 9번홀 특설 티잉그라운드에서 열린다. 경기방식은 토너먼트로 8강전, 4강전,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호주의 스콧 핸드, 김봉섭, 김대현, 박배종, 김홍택 등이 나온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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