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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도 사드 ‘불똥’

등록 2017-03-22 15:24수정 2017-03-22 19:53

중, 한·중투어 연기 요청…대회 무산
‘롯데 로고’ 우승자 방송중계 기피도
사드 불똥이 국내 프로골프계에도 튀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양휘부·KPGA)는 22일 “오는 6월 중순 열릴 예정이던 한·중 투어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중국 쪽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이 대회는 2018년 6월께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중국골프협회(CGA)가 공문을 통해 ‘중국 내 중계 문제 등 양국 공동 인증대회를 치르기에는 현안이 많고,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며 연기를 요청했으며, 타이틀 스폰서인 케이이비하나은행에도 양해를 구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이 느닷없이 대회 연기를 요청한 것은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보복 조처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6월1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에서 156명의 두 나라 프로골퍼(한국 71명, 중국 70명, 와일드카드 15명)가 출전한 가운데 총상금 8억원을 걸고 치러질 예정이었다. 한·중 투어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두 나라를 오가며 6차례 개최된 바 있으며, 한국프로골프협회의 제안으로 다시 열기로 한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 하이커우 하이난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롯데 로고를 단 김해림(28)이 연장전 끝에 우승했는데, 방송 중계를 맡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고의적으로 김해림의 얼굴을 한번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빈축을 샀다. 이 방송사는 우승 퍼팅 때도 김해림의 발만 보여줬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에는 아예 먼 거리에서 화면을 잡아 김해림과 롯데 로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해림이 사드 터를 제공한 롯데의 후원을 받아서 생긴 일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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