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한국여자골프 “일본은 없다”

등록 2016-12-04 15:57수정 2016-12-04 21:35

세계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
결승전 싱글매치플레이서 일본에 7승1무
지난해 일본에 져 준우승 ‘설욕’
2016 더 퀸스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선, 김해림, 신지애, 조정민, 고진영, 배선우, 정희원, 장수연, 이승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2016 더 퀸스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선, 김해림, 신지애, 조정민, 고진영, 배선우, 정희원, 장수연, 이승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7승1무 무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에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미국을 뺀 한국·일본·호주·유럽 등 세계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에서 대한민국이 지난해 2위의 아쉬움을 딛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2016 더 퀸스(The Queens)’ 마지막날. 한국은 이날 8명이 일대일 싱글매치플레이로 맞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주장 신지애의 첫 승리를 시작으로 한명만 빼고 모두 승리하며 우승상금 4500만엔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일본이 우승하고 한국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더 퀸스 이전까지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7승3패2무로 앞섰던 한국은 다시 한번 일본에 우위를 입증했다.

경기 뒤 이번 대회 한국팀을 이끌었던 신지애(28)는 “우리 선수들 사이가 너무 좋았고, 화기애애했다. 승리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모두가 좋은 컨디션으로 하다 보니 결과도 이렇게 좋았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한국은 전날까지 이틀 동안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쌓아 승점 11점의 일본과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는데 예상 밖의 압승으로 끝났다.

2016 더 퀸스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주장 신지애를 헹가래 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2016 더 퀸스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주장 신지애를 헹가래 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신지애는 이날 맨 먼저 경기에 나서 오야마 시호(37)를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앞서며 승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1, 12, 13, 14번홀 연속 버디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잇따라 홀로 빨려들어갔다. 두번째로 나선 김민선(21)은 같은 젊은 피인 스즈키 아이(22)를 맞아 15번홀에서 4홀 차로 앞서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김해림(27)이 시모카와 메구미(33)를 상대로 16번홀에서 3홀 차로 앞서며 승점 2점을 보탰고, 장수연(22)은 일본의 에이스 류 리쓰코(29)를 18번홀에서 1홀 차로 따돌리며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장수연은 동점으로 맞서던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 언덕 밑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페어웨이우드로 공을 굴려 홀 80㎝ 옆에 붙이며 파세이브를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자 류 리쓰코는 4m 남짓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더 퀸스에서 5전5승을 올린 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어이없이 물에 빠뜨리며 무너졌다.

한국은 이어 고진영(21), 조정민(22), 배선우(22)가 차례로 승전보를 전했다. 일본은 호리 고토네(20)가 이승현(25)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간신히 전패를 면했다. 3~4위전에서는 여자유러피언투어(LET)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ALPG)에 4승1무3패로 앞섰다. 여자유러피언투어는 3승1무3패에서 마지막으로 나선 린다 베스베리(스웨덴)가 스테이시 키팅을 1홀 차로 따돌려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지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419억원…팀 내 최고 연봉 1.

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419억원…팀 내 최고 연봉

양민혁,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언제든 뛸 준비돼” 2.

양민혁,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언제든 뛸 준비돼”

[아하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왜 8년 만에 열리나요? 3.

[아하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왜 8년 만에 열리나요?

MLB 선수들 평균연봉 67억원 ‘역대 최고치’ 4.

MLB 선수들 평균연봉 67억원 ‘역대 최고치’

김민재·이강인·황인범·양현준, UCL 16강 PO 진출 5.

김민재·이강인·황인범·양현준, UCL 16강 PO 진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