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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골프도 의리도 1위

등록 2016-05-16 18:31수정 2016-05-16 20:58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유방암 투병 동료 부인 위해
4라운드서 핑크셔츠 입고 출전
유방암을 앓고 있는 동료(스튜어트 싱크)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제이슨 데이(28·호주)는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4라운드에 나섰다.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 다른 선수들도 그랬다. 갤러리가 몰려 있는 17번 홀(파3·130야드) 그린 주변에도 곳곳에 분홍색 물결을 이뤘다. 싱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사(아내)와 저는 오늘 여러분이 보내준 응원에 감동했다. ”라고 감사를 표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티피시(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최종 라운드. 유방암 의식을 높이기 위해 4라운드에서 늘 핑크 캠페인을 벌이는 이 대회에서 데이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하며 세계 1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으나 1~4라운드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데이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렸고, 우승상금 189만달러(22억1400만원)를 거머쥐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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