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박성현 15일 국내 복귀전
지난해 괴력의 비거리로 3승 챙겨
지난해 괴력의 비거리로 3승 챙겨
“미국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최근 한달 남짓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외도’를 했던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이 국내 투어에 돌아온다. 15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대부도의 아일랜드컨트리클럽(파72·6658야드)에서 열리는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복귀 무대다.
박성현은 “미국에서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시차적응에 애를 먹고 있지만 훈련을 열심히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국내 대회에 늦게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올 시즌에 대비해 미국에서 겨울훈련을 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제이티비씨(JTBC)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기아(KIA) 클래식 공동 4위,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등으로 선전했다. 3라운드까지 우승권에 접근했다가 4라운드 부진으로 번번이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단연 돋보이는 괴력의 장타(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54.28야드. 전체 1위)로 시즌 3승을 올리며 스타덤에 오른 박성현은 이미 시즌 첫 우승(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4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천리 투게더오픈은 지난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우승해 주목을 끌었던 대회로 에너지 기업인 삼천리가 올해는 총상금을 1억원이나 증액해 준비한 대회다. 특히 16번홀(파4·400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직경 15m의 ‘투게더존’에 안착할 때마다 해당 선수 이름으로 1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