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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11개월 9일만에…리디아 고 ‘메이저 2승’

등록 2016-04-04 10:37수정 2016-04-04 20:44

리디아 고가 3일(현지시각) 미국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어머니(뒤쪽), 언니, 캐디 등과 함께 ‘포피의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랜초미라지/AP 연합뉴스
리디아 고가 3일(현지시각) 미국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어머니(뒤쪽), 언니, 캐디 등과 함께 ‘포피의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랜초미라지/AP 연합뉴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LPGA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
만 18살11개월9일의 나이에 벌써 생애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미국의 렉시 톰슨이나 한국의 김세영·장하나처럼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리는 장타자도 아니다.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48.21야드로 전체 투어 선수 중 120위다. 드라이버샷 정확도도 72.62%로 69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통산 12차례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다. 비결은 놀라운 퍼팅 능력이다. 그린 적중 시 평균퍼팅 1.70개로 전체 1위다. 리디아 고(19·한국 이름 고보경·뉴질랜드) 얘기다.

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 다이너쇼어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리디아 고는 이날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리며 몇몇 코스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놀라운 파세이브 능력으로 보기 1개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70+68+69+69)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9만달러.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에서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던 리디아 고는 시즌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냈다. 앞서 지난주 기아(KIA)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아마추어 시절 2승(2012, 2013년)을 포함해 투어 통산 12승째.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찰리 헐(영국)을 1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490야드) 세번째 샷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핀까지 88야드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친 공이 핀 바로 옆에 붙어 버디를 잡아낸 것이다. 게다가 후반 15번 홀까지 2타 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타이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16번 홀부터 3홀 연속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진 것도 우승에 도움이 됐다. 경기 뒤 리디아 고는 “그린 앞까지 202야드가 남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3번 우드로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캐디가 자칫 실수하면 워터 해저드에 빠질 수 있고 조언해 8번 아이언으로 코스를 공략하기로 했다”며 무리하게 이글을 노리지 않는 게 성공적이었음을 비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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