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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9살 무명골퍼’ 오지현의 반란

등록 2015-11-08 18:32수정 2015-11-08 21:49

오지현이 8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오지현이 8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좋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ADT캡스서 데뷔 2년만에 첫 우승
김태훈은 27개월만에 정상 등극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철인 3종’ 경기를 해서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오는 날 특히 공이 잘 맞는다”며 우승 비결도 털어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무명 오지현(19·KB금융) 얘기다.

오지현이 비가 뿌리는 가운데 8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왕중왕전인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이날 보기 1개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하민송(19·롯데)과 김보경(29·요진건설) 등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2013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한 오지현은 그해 겨울 시드전을 통과해 이듬해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상금 순위 64위(6301만원)에 그쳤다. 그래서 지난해 말 다시 한번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시즌 상금 순위 60위 이내 선수와 역대 챔피언 등 정상급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오지현은 이날 시즌 4승을 노리는 고진영(20·넵스)과의 챔피언조 대결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으며, 7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단독선두였던 고진영은 보기 2개만 기록하며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최혜정(24)과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이날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엘아이에스(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는 김태훈(31·JDX멀티스포츠)이 27개월 만에 다시 우승 고지에 올랐다. 김태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18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던 박준원(29·하이트진로)을 1타 차를 따돌리고 우승상금 6000만원을 차지했다. 이전에는 2013년 8월 보성컨트리클럽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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