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28일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뛰고 있는 장하나(23·BC카드)가 1년여 만에 국내 투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소속사가 처음 연 대회 우승이었기에 기쁨은 두 배였다.
2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골프리조트(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 장하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70+69+69+68)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미국 투어에 진출하기 전에는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국내 투어 통산 7승째.
장수연(21·롯데),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하민송(19·롯데) 등 3명이 장하나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선전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에 올라 데뷔 첫 우승을 노리던 하민송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하며 무너졌다.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BC카드)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6위로 마쳤다.
한편 이날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71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컨트리클럽오픈 4라운드에서는 이수민(22·CJ오쇼핑)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지훈(29)을 2타 차로 따돌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