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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유소연, 박인비 1타차 제치고 시즌 첫승

등록 2015-03-15 20:54수정 2015-03-15 20:54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12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첫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의 우승이다.

유소연은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줄여 승리를 낚았다. 7번홀 티샷이 해저드 울타리를 훌쩍 벗어나 카트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지는 바람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았다. 이어 드롭하고 친 샷은 벙커에 빠지며 결국 더블보기로 마쳤다. 그러나 유소연은 9번홀·11번홀·12번홀에서 차분히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나섰다. 유소연은 16번홀에서 박인비가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자 17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박인비는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했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지희(36)는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 컵(총상금 8000만엔) 정상에 올라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2000년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한 이지희는 2012년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이후 2년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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