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54)사장
스카이72골프클럽, 올해도 3억 전달
김영재 사장 “꼭 필요한 곳에 쓰이길”
김영재 사장 “꼭 필요한 곳에 쓰이길”
“최근 골프장업계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골프장은 나눔에 대한 의지만은 놓치지 않고자 합니다. 행사를 줄이는 대신 모금에 집중해 최선을 다해 성금을 마련했습니다. 귀하게 모여진 성금이 부디 꼭 필요한 곳에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9일 오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바다코스 클럽하우스. 올 한해 각종 행사를 통해 적립한 3억2000만원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자리에서, 김영재(54·사진) 사장의 얘기에 주위는 숙연해졌다.
2005년 골프장 개장 당시 김 사장이 ‘골프로 나누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자선기금 전달 행사인 ‘스카이72 러브오픈’은 올해로 9년째 어김없이 진행됐다. 그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액수는 무려 66억1000만원에 이른다.
자선기금은 스카이72골프클럽이 ‘사랑의 그린피’란 이름으로 연 70만명의 내장객 한사람이 1천원씩을 적립한 성금, 바다코스 특정일의 하루 매출액, 골프장 캐디와 임직원들이 낸 성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부금이 모여 조성됐다. 기금은 지정기탁으로 대한적십자사, 월드비전, 아이브이아이(IVI)국제백신연구소, 해비타트, 메이크어위시재단, 최경주재단 등을 비롯해 60여 곳의 사회복지기관에 전해진다.
스카이72골프클럽은 이밖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어린이 멘토캠프와 경제캠프 개최, 독거노인이나 청소년을 돕는 나눔재가봉사단 활동, 영종도 중·고교 급식비 지원,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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