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KLPGA 개막전 나란히 참가
국내 여자골프 3관왕인 장하나(21·KT)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2014 시즌 첫 우승을 다툰다.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장하나는 6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내년 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총상금 80만달러(약 8억4500만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국내파로는 장하나를 앞세우고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김효주(18·롯데), 장하나와 다승왕을 함께 수상한 김세영(20·미래에셋), 시즌 막판 부상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밀린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이 출전한다. 또 김보경(27·요진건설), 김하늘(25·KT)과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허덕인 김자영(22·LG)과 양제윤(21·LIG) 등이 참가한다.
세계 1위로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인비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도 자존심을 걸고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아마추어 시절 김효주와 세계 1, 2위를 다퉜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도 출전한다. 캐나다 여자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대만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안방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는 쩡야니도 출전한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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