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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한국인 LPGA 진출 28년만에 첫 ‘올해의 선수’
박인비가 꿈을 이루다

등록 2013-11-18 19:24수정 2013-11-18 22:22

오초아대회서 페테르센 제치고
최종전 상관없게 점수차 벌려
평균타수·상금 등 다관왕 도전
“올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기에 더욱 욕심나는 상이었다. 한국 골프사에도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된 것 같아 영광이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한국 여자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1985년 구옥희(2013년 작고)의 한국인 엘피지에이 첫 진출 이래 28년 만의 경사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박인비보다 1타 뒤진 10언더파 공동 5위를 하는 바람에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시엠이(CME)그룹 타이틀 홀더스 성적과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가 됐다.

엘피지에이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렸다. 박인비는 “그동안 엘피지에이 투어에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며 “후배들도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올해의 선수’상을 역대 최다인 8차례 받았고, 아시아 선수로는 쩡야니(대만), 오카모토 아야코(일본) 등 4명이 이 상을 받았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이외에 상금과 평균타수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이날 4위 상금 5만8000달러(약 6100만원)를 챙긴 박인비는 상금 순위 1위(239만3000달러)를 달리며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개막하는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70만달러) 대회가 중요하다. 상금 순위 2위인 페테르센이 228만4000달러로 박인비를 10만9000달러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가 18일 현재 69.9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9.48타로 선두에 올라 있고 페테르센이 69.59타로 2위다. 박인비가 2년 연속 최저 타수를 기록하려면 마지막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최근 엘피지에이 투어에서는 2011년 대만의 쩡야니가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타수 부문을 휩쓴 사례가 있다.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박인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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