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0·KT)가 왼손 손목 부상을 극복하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장하나는 6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장하나는 이날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물리쳤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챙겼다.
시즌 상금 5억520만원이 된 장하나는 약 6억4천만원으로 상금 1위인 김세영(20·미래에셋)과의 격차를 1억4천만원으로 좁혔다.
2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이날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로 1타를 줄여 한때 6타 차까지 앞서 손쉽게 우승을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10번 홀(파5) 보기를 시작으로 12, 16번 홀에서도 한 타씩 잃으면서 2위 전인지한테 3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장하나는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4타 차로 달아났다.
남자골프에서는 김도훈(24)이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 레이크·밸리코스(파72·720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연장에서 우승했다. 통산 2승. 우승 상금 1억5천만원을 받은 김도훈은 시즌 상금 3억6317만원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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