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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팬티샷 스텐손 ‘1천만달러 대박 샷’

등록 2013-09-23 19:21수정 2013-09-23 22:32

PGA 페덱스컵 유럽 선수 첫 우승
4차례 플레이오프 중 2개 휩쓸어
1000만달러(약 108억원)가 보너스, 우승 상금은 144만달러(약 15억8000만원), 합쳐 약 124억원. 이 천문학적인 상금의 주인공은 ‘집념의 사나이’ 헨리크 스텐손(37·스웨덴)으로 낙착됐다.

스텐손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 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차전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2위 그룹인 스티브 스트리커(47·미국)와 조던 스피스(20·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스텐손은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첫 유럽선수로 기록됐다. 천문학적인 상금의 주인공이 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된 스텐손은 4년 전 ‘팬티샷’으로 유명해진 독특한 캐릭터의 선수.

2009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에이(CA) 챔피언십 첫날 3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러프 왼쪽의 진흙밭으로 날아가자, 스텐손은 팬티만 입고 샷을 날려 전세계 언론에 ‘필드 위의 속옷 패션쇼’ 모델로 소개됐다. 스텐손은 당시 진흙이 튈 것을 염려해 옷을 벗었다고 이야기했지만 위기에 정면으로 대처하는 진정한 프로로 인식되며 찬사를 받았고, 타이거 우즈도 속옷을 선물하며 그의 감투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2001년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스텐손은 한때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고 2009년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우승했으나 세계 랭킹 2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슬럼프에 빠졌다. 후원사와 법정 소송을 벌이기도 했고, 바이러스성 폐렴, 수인성 기생충 감염 등으로 제대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유럽투어 남아공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브리티시 오픈 단독 2위, 피지에이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의 성적을 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스텐손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를 휩쓸며 시즌 막판 초대형 ‘대박’을 터뜨렸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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