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다문화가정지원 봉사활동
프로골퍼들은 버디(기준타수보다 1타 덜 치는 것)를 해야 행복해진다. 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에 출전한 프로골퍼들이 버디를 기록할때 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자선기금이 마련되는 골프대회가 있다.
1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횡성의 웰리할리골프장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대회(총상금 4억원)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자신이 버디를 기록할때마다 5만원씩 적립된다. 이 대회를 주최한 동부화재(대표이사 사장 김정남)가 선수들을 대신에 이 돈을 낸다. 이렇게 적립된 자선기금은 강원도 지역 저소득 다문화 가정에게 전달된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모두 1,140개의 버디가 나와 모두 5700만원의 기금을 적립, 강원도 삼척 가스폭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대회에는 2라운드를 마친 현재 854개의 버디가 나와 모두 4270만원이 적립됐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를 운영하는 동부화재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골프 선진국처럼 프로대회가 열리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문화가 성숙해야 한다. 버디가 많이 나오면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고, 기부 버디 적립금액도 커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강원지역 다문화가정을 후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자녀합동 돌잔치, 다문화 가족 친정마을 돕기 등 다양한 테마로 장기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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