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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캐디 아빠’ 없어도…김보경 또 웃었다

등록 2013-06-09 19:41수정 2013-06-09 21:22

김보경(27·요진건설)
김보경(27·요진건설)
여자골프 ‘칸타타 오픈’ 우승
2주째 정상…시즌 유일한 2승
아버지는 무릎관절염 탓 쉬어`
“아빠! 또 우승했어요”

“장하다. 우리 딸내미.” 부녀는 꼭 껴안았다.

지난 9년 동안 캐디를 도맡아 했던 아버지가 캐디를 보지 않아도 당당하게 우승했다.

무릎관절염이 도져서 딸의 경기 모습을 멀찌감치 봐야 했던 아버지 김정원(57)씨는 다리를 절며 딸에게 다가갔다.

김보경(27·요진건설·사진)이 또다시 우승했다. 2주 연속이다. 올 시즌 유일한 2승 우승자이다. 김보경 시대가 활짝 열렸다.

김보경은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이븐파 216타를 친 2위 최혜정(29·볼빅)보다 5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이자 통산 세번째 우승.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올시즌 2억5500만원의 상금을 챙긴 김보경은 장하나(21·KT), 김효주(18·롯데)에 이어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양수진(22·정관장)보다 2타 앞선 채 3라운드에 들어선 김보경은 8번홀(파3)에서 1.5m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을 크게 앞섰다.

김보경(27·요진건설)
김보경(27·요진건설)

강풍 속에서도 보기 없이 차분한 경기 운영을 한 김보경은 “날씨가 안 좋아 우승 욕심을 갖지 않고 마음 편하게 쳤다”며 “바람을 믿고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은 “원래 올해까지 아버지가 캐디를 보기로 약속했다”며 “다음주 경기엔 캐디를 물색하지 못해 아버지가 캐디를 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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