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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

등록 2013-05-26 19:27수정 2013-05-26 21:07

장하나(21·KT)
장하나(21·KT)
두산챔피언십 우승
이글→버디→버디(12~14번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강자 장하나(21·KT)가 특유의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매치플레이 여왕’에 등극했다. 2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469야드)에서 열린 201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결승. 장하나는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맞서 11번홀까지 2홀 뒤졌으나 12번홀부터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결국 18번홀까지 2홀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

장하나는 파5 12번홀에서 2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환상적인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파3 13번홀에서는 역시 티샷을 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2홀에서 승리한 장하나는 단숨에 전인지와 올스퀘어를 이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2번째 샷을 그린 바로 1m 부근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했다. 둘은 이후 한홀씩을 따냈으나 18번홀에서 장하나가 이겨 승부는 뒤집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케이비(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뒀던 장하나는 올 시즌엔 3차례 준우승 불운에 시달렸으나 기어코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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