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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또 연장전 징크스…김인경의 눈물

등록 2013-03-25 19:33수정 2013-03-25 22:24

기아클래식 2차 연장 끝 석패
LPGA 연장 네차례 패배 기록
이번 연장전 승부는 꼭 이기고 싶었다.

벌써 네번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을 놓고 벌이는 연장 승부다.

엘피지에이 2승을 올린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지만 이전의 세차례 연장 승부에서 모두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불과 30㎝ 남긴 챔피언 파 퍼팅을 못 넣어 연장전에 갔다가 유선영(27·정관장)에게 패하고 말았다. 여자 골프 역사상 최악의 역전패로 기록될 만큼 김인경에겐 아픔이다.

김인경은 2007년 웨그먼스 대회의 최종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에 끌려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우승을 내줬고, 2010년 제이미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에서 최나연, 김송희, 김초롱 등과 연장 대결에서도 최나연에게 패했다.

김인경은 25일(한국시각) 끝난 엘피지에이 투어 기아 클래식 마지막날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가며 우승 기대를 높였다.

선두에게 3타차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김인경은 후반 11번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15번홀 버디에 이어 280야드의 짧은 파4의 15번홀에서는 티샷한 공이 홀 2m에 붙었으나 이글은 놓치고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홀에 2m 파 퍼팅을 놓쳐 결국, 김인경은 ‘공포의 연장전’에 빨려 들어가 스페인의 베아트리스 레카리(26)와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두 선수는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나란히 파 퍼팅을 놓치며 두번째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퍼팅의 저주’는 집요하게 김인경을 괴롭혔다. 김인경이 먼저 한 버디 퍼팅은 홀을 벗어나 30㎝ 떨어져 멈추었다. 김인경은 레카리의 버디 퍼팅을 지켜봐야 했다. 레카리의 공은 그린을 벗어나 홀에서 6m가량 떨어진 러프에 있었다. 그러나 레카리의 과감한 퍼팅은 김인경에겐 ‘야속’하게 홀에 빨려 들어갔다. 순간 김인경은 얼음이 됐고, 엘피지에이 2승을 챙긴 레카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엔 상대방의 마술 같은 퍼팅이 김인경을 울린 것이다.

최나연(25·SK텔레콤)과 김하늘(24·KT)은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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