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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 타이거 우즈, 안개에 발목 잡혀

등록 2013-01-27 20:28수정 2013-01-27 22:36

단독선두 나섰지만 3라운드 연기
마치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신들린 듯한 샷을 보여주던 타이거 우즈(28·미국)가 짙은 안개에 일단 발목을 잡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이아의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예정이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 3라운드. 대회조직위원회는 “짙은 안개 때문에 다음날로 3라운드를 미룬다”고 발표했다. 3라운드에 진출한 선수 87명 중 6명만 티샷을 했고, 첫번째 홀을 마친 선수도 3명에 불과했다.

27일 3라운드 뒤 곧바로 4라운드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27일 중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피지에이 투어 마크 러셀 경기 부위원장은 “월요일인 28일에도 일부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라운드에서는 우즈가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하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2008년 유에스(US)오픈 우승 이후 또 한번 이곳에서 정상을 노리게 됐다.

재미동포 찰리 위(41)가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 최경주(43·SK텔레콤)는 6언더파 138타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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