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왼쪽)과 허윤경이 14일 싱가포르 라구나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8천만원이 든 투명 상자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15일 개막 캡스 대회 결과가 좌우
“올해 두번 같이 쳤는데 정말 윤경이는 샷 리듬이 좋아요.”
“하늘 언니는 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탁월해요. 저런 것이 나와 다르구나 느껴요.”
서로 칭찬하지만 경계의 날은 바짝 서 있다. 올해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김하늘(24·비씨카드)과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막다른 벼랑에서 맞붙는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우승 8000만원)이 15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초청선수 휘트니 힐리어(호주) 등 65명이 컷오프 없이 경기를 벌인다.
지난해 3관왕(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김하늘이 2년 연속 3관왕을 노린다. 올 시즌 1승에 그쳤지만 김하늘은 후반기 들어 뒷심을 발휘해 상금 4억5548만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추격자는 바로 뒤에 붙어 있다. 상금에서는 허윤경 4억424만원, 다승왕(3승)을 확정한 김자영(21·넵스)이 3억8590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다. 이 둘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8000만원을 가져가면 순위가 뒤바뀔수 있다.
김하늘은 대상포인트 293점으로 2위 양제윤(20·LIG손해보험)에 2점 앞선 1위다. 시즌 준우승 4회를 기록한 허윤경은 대상포인트 3위(255점)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대상포인트는 1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만 부여되는데, 이 대회에서는 우승 40점, 준우승 22점을 준다.
최저타 부문에서는 1위 김하늘(71.47타)을 71.81타의 양수진(21·넵스), 71.82타의 허윤경이 쫓고 있다. 김하늘은 “3관왕 욕심을 버리고 시즌 2승을 챙기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허윤경은 “준우승 징크스는 없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매우 좋았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이라고 막판 역전을 다짐했다.
싱가포르/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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