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이 4일 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공
부산은행-서경 오픈…통산 2승
공동 3위 김하늘, 상금랭킹 1위
공동 3위 김하늘, 상금랭킹 1위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고 다시 정상에 오르는 데 무려 30개월이 걸렸다. 느닷없이 찾아온 ‘드라이버 입스(실패에 대한 두려움·공포증)’ 등 때문이었다. 주인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대주 이정민(20·KT).
4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2·6553야드)에서 열린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 이정민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으나,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72+67+71)로 김해림(23·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억원. 김해림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나 아쉽게 2위로 밀렸다.
이정민은 2008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도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1승을 거둬 상금순위 6위에 오른 바 있다. 2010년 시드 순위전 4위로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으나 이후 부진했다. 그로부터 2년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리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랭킹(3억3345만여원) 4위로 뛰어올랐다.
김하늘(비씨카드)은 이날 3언더파로 윤채영(25·한화)과 함께 공동 3위로 선전하며 2년 연속 상금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상금 325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이 4억5548만여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허윤경(20·현대스위스)을 5000여만원 차이로 따돌렸다. 허윤경은 이번 대회에 결장했다. 올 시즌 대회가 2개(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ADT캡스 챔피언십) 남아 있어 상금왕 경쟁은 유동적이다. 그러나 김하늘의 최근 상승세를 고려할 때 그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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