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이 26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 3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공
“대상포인트 1위여서, 시즌 상금왕보다 대상에 더 욕심이 나요.”
2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2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에 그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선두로 나선 양제윤(20·LIG손해보험)은 이렇게 의욕을 보였다. 장하나(20·KT)와 김지현(21·웅진코웨이) 등 공동 2위에 2타 앞섰다.
투어 2년차인 양제윤은 지난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239점으로 222점의 김하늘(24·비씨카드)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으며, 2009년 국가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유망주. 시즌 상금 2억6369만8333원으로 6위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해 1억4천만원을 보태면 상금 4억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게 된다.
양수진(21·넵스)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138타 단독 4위에 올랐다. 김하늘과 이정민(20·KT) 등 5명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권을 형성했다. 3억8149만5833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인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4언더파 140타 공동 10위. 허윤경을 600만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은 1언더파 143타 공동 28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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