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2·SK텔레콤)
CJ인비테이셔널 4일 개막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며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프로골프대회. 이름하여 ‘최경주 씨제이(CJ) 인비테이셔널’. 그러나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사진)는 지난해 노승열 등 후배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17언더파로 초대 챔피언에 올라 후배들을 머쓱하게 했다.
올해 두번째 대회를 앞두고 최경주는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후배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내가)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대회를 통해 젊은 후배들의 길을 여는 것이 우선”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 2연패 의지도 비쳤다.
이날 회견에는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미국의 벤 커티스(35), 재미동포 위창수(40),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이 자리를 함께하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남자단체전 금메달 주역인 이경훈(21)도 참석했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통산 4승을 일궈낸 커티스는 “평소 같이 경기해보지 못한 선수와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설렌다”며 “좋은 성적으로 한국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기도 하다. 배상문은 “피지에이 투어 시즌 상반기에는 잘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면서 부진해 아쉽다”며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7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11만8000달러(1억3600여만원) 등 총상금 75만달러(8억여원)가 걸려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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