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향한 포물선 거대한 마천루를 향해 공을 날린다. 송도 새도시의 푸른 초원에 흰 공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낮게 깔린 검은 구름이 자신의 높이를 비웃는 듯 날아오는 골프공을 내리누른다. 새도시의 스카이라인과 골퍼들의 힘차게 꼬인 몸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2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첫날 윤채영(25·한화)이 18번홀(파5)에서 힘찬 티샷을 하고 있다. 첫날 선두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배희경(20·호반건설)이 차지했다.
인천/글·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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