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에스(US)여자오픈골프대회 우승트로피 주인공도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나연(25·SK텔레콤)이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기 때문이다. 2위 양희영(23·KB금융그룹)에 6타나 앞서 있다.
8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챔피언십코스(파72·695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67회 유에스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 최나연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71+72+65)를 기록했다. 버디 8개에 보기 1개.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서 단독선두로 수직상승했다.
양희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214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렉시 톰슨(미국), 산드라 갈(독일) 등 3명이 1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때문에 최나연이 4라운드에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2008년 엘피지에이 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통산 5회 우승을 했지만, 메이저퀸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나연이 우승하면,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에 이어 6번째로 유에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유소연(21·한화)은 공동 15위(3오버파), 14년 전 같은 장소에서 맨발투혼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공동 25위(5오버파)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공동 38위(8오버파)로 처져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어려워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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