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챔피언스 우승
우승에 목말라하던 양수진(21·넵스)에겐 7m 멀리 떨어져 있는 홀의 입구가 커 보였다. 막판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던 두 명의 추격자는 양수진의 승부를 마무리하는 버디 한 방에 숨을 멈춰야 했다.
양수진의 강한 정신력이 돋보였다. 양수진은 17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원. 공동 2위를 차지한 이예정(19·에쓰오일)과 안송이(22·KB금융그룹)는 17홀까지 1타차로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홀에서 양수진이 버디를 하며 달아나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끌고 가려는 투지도 증발해버렸다.
2010년 2승, 2011년 1승을 올린 양수진은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올해 들어서는 처음 정상을 차지하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한국여자골프 투어는 혹서기와 장마를 피해 휴식기를 보내고, 8월10일 히든밸리 여자오픈으로 재개된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돌싱엄마가 결혼하는 딸에게
■ 이석기 “애국가 국가 아니다…진정한 국가는 아리랑”
■ “칼로 찌르고 싶었어요” “나 같아도 그랬겠네요”
■ 잉글랜드, 숙적 스웨덴에 극적 3-2 역전승
■ 미꾸라지 살린다는 ‘메기 효과’, 알고보니…
■ 돌싱엄마가 결혼하는 딸에게
■ 이석기 “애국가 국가 아니다…진정한 국가는 아리랑”
■ “칼로 찌르고 싶었어요” “나 같아도 그랬겠네요”
■ 잉글랜드, 숙적 스웨덴에 극적 3-2 역전승
■ 미꾸라지 살린다는 ‘메기 효과’, 알고보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