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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뒷심, 21개월만에 ‘우승 버디’

등록 2012-06-03 19:44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
메리츠 솔모로 골프
전날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공동 2위로 올라선 파죽의 기세가 결국 ‘대어’를 잡으며 우승으로 이어졌다.

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7회 메리츠 솔모로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거듭난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사진)를 위한 무대였다.

전날까지 선두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에게 1타 뒤졌던 최진호는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한 강경남을 2타차로 추월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침착한 지키기 작전을 펼친 최진호는 결국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강경남을 2타차로 밀어내며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이로써 최진호는 2010년 8월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 이후 21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4년 프로에 입문해 2006년 비발디파크 오픈에서 처음 우승하며 그해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최진호는 극심한 부진에 헤매다가 탈출해 지난해 원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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