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PGA 투어챔피언십 23일 개막
점수 1위땐 1000만달러 상금
최경주 등 30명 정예선수 출전
점수 1위땐 1000만달러 상금
최경주 등 30명 정예선수 출전
‘1000만달러’(114억원)를 건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2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다. 잘하면 1000만달러 부상까지 받을 수 있는 골프 최고의 돈잔치. 맨 처음 12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차전 베엠베(BMW) 챔피언십을 통해 30명 알짜만이 추려졌다.
대회 우승 상금은 144만달러(16억5000만원)로 메이저대회급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부다. 1위 2500점, 2위 1500점, 3위 1000점 등 이번 대회에서 받는 포인트와 1·2·3차 플레이오프를 통해 받은 점수를 환산한 포인트(1위 2500점~30위 210점)를 더해서 1위가 되는 선수는 10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국산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국민은행)도 최후의 30인에 들었다. 최경주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3위(440점)로,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역시나 2500점을 받는다. 그러나 현재 1위를 달리는 웹 심슨(미국·2500점) 등 경쟁자들과의 점수차가 워낙 큰 상태여서 역전이 쉽지는 않다.
최경주가 우승과 동시에 1000만달러까지 거머쥐려면 심슨이 이번 최종전에서 8위 이하, 현재 페덱스 포인트 2위 더스틴 존슨(미국·2250점)이 5위 이하,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2000점)가 4위 이하, 4위 루크 도널드(미국·1800점)와 5위 맷 쿠차(미국·1600점)가 3위 이하로 동시에 떨어져야 한다. 양용은(230점·28위)의 페덱스컵 우승 시나리오는 더욱 희박하다.
21일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과 동반 플레이(23일 새벽 1시55분)를 한다. 미켈슨은 페덱스컵 포인트 14위(420점)를 기록중이다. 양용은은 에런 배들리(호주·27위 240점)와 함께 대회를 시작(23일 0시45분)한다. 조직위는 페덱스컵 순위 순으로 조를 편성했으며 1, 2위 심슨과 존슨이 가장 늦은 시간(23일 오전 2시55분)에 티오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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