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이 17일(한국시각) 소니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와이/AP연합
소니오픈 4라운드 '버디쇼'
마루야마 막판 삐끗 3위 ‘새 골프 황제’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2번째 경기에서 막판 흔들림없는 샷을 자랑하며 마수걸이 우승을 챙겼다. 싱은 17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60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챙기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 86만4천달러. 6언더파 공동 6위로 라운드에 나선 싱은 11번 홀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로 올라선 뒤 18번 홀에서 60㎝ 버디를 낚아내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이 대회 4연승을 노린 엘스는 이날 18번 홀 이글을 포함해 8언더파를 뽑아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으나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새 황제의 위용에 눌려 2위에 그쳤다. 전날까지 10언더파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달린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는 보기 3, 버디 1개로 1타를 깎아 먹으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미국프로골프 4승의 꿈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타차 단독 2위로 라운드에 나서며 220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을 노리던 브렛 퀴글리는 1오버파의 부진 속에서 공동 5위에 머물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마루야마 막판 삐끗 3위 ‘새 골프 황제’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2번째 경기에서 막판 흔들림없는 샷을 자랑하며 마수걸이 우승을 챙겼다. 싱은 17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60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48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챙기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 86만4천달러. 6언더파 공동 6위로 라운드에 나선 싱은 11번 홀에서 4번째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로 올라선 뒤 18번 홀에서 60㎝ 버디를 낚아내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이 대회 4연승을 노린 엘스는 이날 18번 홀 이글을 포함해 8언더파를 뽑아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으나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새 황제의 위용에 눌려 2위에 그쳤다. 전날까지 10언더파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달린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는 보기 3, 버디 1개로 1타를 깎아 먹으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미국프로골프 4승의 꿈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1타차 단독 2위로 라운드에 나서며 220번째 도전 끝에 첫 우승을 노리던 브렛 퀴글리는 1오버파의 부진 속에서 공동 5위에 머물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