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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유소연-서희경, 새해에도 맞수 예고

등록 2009-12-20 20:31

유소연(왼쪽)과 서희경이 19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0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3라운드 티샷 뒤 공을 살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유소연(왼쪽)과 서희경이 19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0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3라운드 티샷 뒤 공을 살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2010 한국여자골프 개막전, 연장 끝에 유소연 승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1·2위. 더불어 상금 순위도 1·2위였다. 서희경(23·하이트)과 유소연(19·하이마트). 나이로는 4살 차이가 나지만 승부에는 양보가 없었다. 2010년에도 이들의 맞수대결이 이어질 조짐이다. 첫 대결부터 아주 치열했다.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우승상금 4만5000달러) 3라운드. 2009년 다승왕(5승) 서희경과 4승에 빛나는 유소연은 최종 라운드까지 5언더파 211타 동타를 이뤄 18번 홀에서만 3차례 연장 접전을 벌였다.

둘의 희비는 세 번째 연장홀에서 갈렸지만, 사실상 두 번째 연장홀이 승부처였다. 서희경이 두 번째 샷을 홀컵 왼쪽 6m 가까이 떨어뜨린 반면, 유소연은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다. 설상가상으로 벙커샷이 짧아 턱에 걸리면서 세 번째 샷에도 온그린에 실패했다. 서희경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 찰라 유소연의 8m 칩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갔고, 서희경도 파에 그치며 세 번째 연장홀로 들어갔다.

손 안에 넣을 듯 싶던 우승컵을 놓친 서희경은 티샷을 카트도로 옆에 떨어뜨리고 벙커 턱에서만 3번을 치는 등 6번째 샷만에 온그린에 성공해 트리플 보기로 주저앉았다. 유소연은 두 번째 샷이 또 벙커에 들어갔지만 여유롭게 파세이브로 마무리했다. 1~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서희경의 뒤를 바짝 쫓은 유소연의 역전우승.

유소연은 “올해 5승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가 2010년 개막전이기는 하지만 2009년에 5개의 우승컵을 차지하게 돼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내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토마토투어 대신증권 한국여자 마스터즈 연장홀에서 김현지에게 져서 이번에 지면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 같아 더 악착같이 쳤다. 지난 번 패배를 잊게 됐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서희경은 “연장전은 프로 와서 처음이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이 내년을 위한 채찍질이 될 것 같다”며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양 타오리(중국)와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순위 4위 청야니(대만)는 마지막날 4타를 줄여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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