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클래식 개막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나고 3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갔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8일(한국시각) 재개된다. 무대는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리지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이다. 세이프웨이 클래식은 김미현(2000년), 한희원(2004년), 강수연(2005년) 등이 우승했던 대회라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일단 최대 관심은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미셸 위(21)의 데뷔 첫 승 여부다. 미셸 위는 솔하임컵에서 특유의 장타와 탁월한 퍼팅 감각을 뽐내면서 3승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골프팬들을 상대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를 묻고 있는 투어 누리집에서는 26일 오후 현재 미셸 위가 45%의 지지를 얻어 폴라 크리머(미국·14%),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3%)에 앞서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우승 후보 명단에 없다.
최근 다소 부진하면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시즌 상금 1위(130만달러) 자리를 내준 신지애(21·미래에셋·117만달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해 투어 3승을 거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이 밖에 유에스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로 선전한 ‘엄마 선수’ 한희원(31·휠라코리아)도 2004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드에 나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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