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4R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와 황제가 없을 때 포효했던 파드리그 해링턴(38·아일랜드). 이들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피지에이(PGA) 챔피언십(13~16일·미네소타)에서 같은 조에 배정됐다. 첫날부터 치열한 샷 대결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들은 전초전을 벌인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우승상금 140만달러) 4라운드가 그 무대다. 이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다.
우즈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켜온 해링턴(10언더파 200타)과는 3타 차에 지나지 않는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피지에이 통산 70승과 시즌 5승을 노리고 있다. 스윙 교정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2008 올해의 선수’ 해링턴은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캘러웨이)은 부진을 이어가며 6오버파 216타로 공동 61위까지 떨어졌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공동 49위(3오버파 213타),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공동 71위(9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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