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무릎수술 뒤 지난 2월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34·미국)의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93.5야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 29위에 지나지 않는다. 특유의 호쾌한 장타가 사라진 것이다.
우즈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8일~11일) 출전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의 비거리를 되찾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매주 점점 나아지고 있고, 몸도 편해지고 있다. (무릎수술 뒤) 새로운 다리를 가졌기 때문에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 조만간 비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주 열렸던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즈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06.5야드였다.
우즈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001년 우승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그 뒤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5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이 우승컵을 차지하면 204주 동안 견고히 지켜온 1위 자리가 바뀌게 된다.
우승상금이 무려 171만달러(22억원)에 이르는 이번 대회에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최경주(39·나이키골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도 출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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