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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대니 리, 첫 상금사냥 나선다

등록 2009-04-22 19:26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서 프로데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이진명)는 지난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하지만, 손에 쥔 상금은 한푼도 없었다.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더 높은 단계에서 도전해보고 싶어” 최근 프로로 전향한 그가 첫 상금사냥에 나선다. 우승상금만 111만6천달러(15억원)에 이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이 그 무대다.

23일 밤(한국시각)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개막하는 취리히클래식의 관심사는 단연 대니 리의 프로 데뷔다. 루크 파라보 루이지애나TPC 총지배인이 22일 <피지에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우승후보를 점찍을 수는 없지만 미래 스타인 대니 리의 플레이가 아주 기대된다. 그가 이곳에서 프로 데뷔를 하는 게 자랑스럽고, 그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다른 골프 관련 사이트들도 지난해 유에스아마추어골프선수권 최연소 우승자인 그의 데뷔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대니 리는 4월 초 열린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조니워커클래식 등에서 보여줬던 침착성을 얼마만큼 보여주느냐에 따라 데뷔 무대 성적이 갈릴 전망이다. 그는 대회에 앞서 캘러웨이골프와 약 100만달러에 이르는 전속계약도 맺었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등도 출전한다. 루이지애나TPC는 지난해와 달리 코스가 딱딱하고 빨라져서 정확한 드라이브샷이 필요하다. 왼쪽에 워터 해저드가 있는 6번홀은 투어에서도 가장 어려운 홀 중 하나로 꼽힌다. 4·12·15번홀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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