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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이진명, 유럽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등록 2009-02-22 21:33

이진명(19·대니 리)
이진명(19·대니 리)
만 18살 뉴질랜드 동포…조니워커 클래식 제패
아마추어 신분의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대니 리·사진)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진명은 22일(한국시각) 호주 퍼스의 바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7101야드)에서 열린 조니워커 클래식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진명은 로스 맥거원(잉글랜드·16언더파 272타) 등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 프로대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만 18살213일인 이진명은 이로써, 지난 1971년 스페인오픈에서 대일 헤이예스가 세운 유럽프로골프투어 최연소 우승기록(18살290일)을 갈아치웠다. 이진명은 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2008년 유에스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18살1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우승기록(18살7개월)을 깨 전세계의 이목을 받았다. 이진명은 조니워커 클래식 직전 “4월 마스터스 대회 뒤 프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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