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12일(한국시각)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골프대회에 앞서 열린 명사초청대회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AP 연합
페블비치프로암, 최경주-이재용 전무 짝 이뤄
앤디 가르시아·저스틴 팀버레이크 등도 출전
앤디 가르시아·저스틴 팀버레이크 등도 출전
‘골프의 제왕’이었던 잭 니클러스는 “죽기 전에 딱 한번만 라운딩할 수 있다면, ‘이곳’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해말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과 1등을 다투는 세계최고골프장으로 ‘이곳’을 뽑았다. 이곳은 어디일까. 바로 페블비치골프장이다.
페블비치골프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미국 캘리포니아·총상금 610만달러)가 13일(한국시각)부터 열린다.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노래로 유명한 가수 빙 크로스비가 1937년 처음 만든 대회로, 프로골프선수 180명과 할리우드 배우 등 아마추어 180명 선수들이 함께 짝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페블비치링크스 외에 포피힐스, 스파이글래스힐스 골프코스를 고루 돌아가면서 3라운드를 치르는데, 마지막 4라운드에선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선수들끼리 페블비치링크스에서 경기를 한다.
페블비치링크스의 백미는 흔히 ‘악마의 홀’로 불리는 8번홀(파4·416야드)이다. 두번째 샷을 할때 오른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절벽을 넘어야 온그린이 된다. 바람방향을 잘못 읽었다가는 공이 태평양 바다에 풍덩 빠지게 되는 아찔한 홀이다.
올해 대회에는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짝을 이뤄 렌 매티어스(미국)-마이클 맥칼리스터(기업 CEO) 짝과 함께 3라운드까지 동반플레이한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 톱골퍼들 외에 앤디 가르시아·빌 머레이(이상 영화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가수) 켄 그리피 주니어(전 야구선수) 등이 참가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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