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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호주 LET개막전 출격 “우승하면 노래 부를게요” 약속

등록 2009-02-04 21:42

 신지애(21)
신지애(21)
신지애(21)는 3일(한국시각)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가지 약속을 했다. “일요일 오후에 미디어 앞에 다시 서게 되면 노래를 부를 게요.” 최근 디지틀 싱글앨범을 녹음했다는 소식에 몇몇 취재진이 노래 한 소절을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우승하게 되면 부르겠다고 답한 것. 신지애가 부를 곡은,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유력하다.

골프여왕이 출격한다. 신지애는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개막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5일~8일·총상금 60만호주달러) 출전으로 2009 시즌을 시작한다. 12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에스비에스(SBS)오픈 참가에 앞서 치르는 전초전이다. 작년을 끝으로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아직까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아무 로고도 새겨지지 않은 하얀 모자를 쓰고 대회에 나선다.

신지애는 지난달부터 호주에 머물면서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쇼트게임, 퍼팅,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훈련에만 매진해왔다. 불볕더위 속에서 맹연습을 하느라 지난 주에는 몸살과 편도선염이 오기도 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지애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버디를 많이 잡아 ‘버디머신’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는 신지애를 비롯해 이 대회 6차례 우승경력이 있는 카리 웹(호주)과 200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청야니(대만) 등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서희경(하이트) 유소연(하이마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유에스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SK텔레콤)는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J골프〉가 3·4라운드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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