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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최경주 “탱크샷 비결은 그립과 템포”

등록 2005-05-03 18:29수정 2005-05-03 18:29

최경주 회견서 골프특강

프로들은 뭔가 다르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들을 만나면 그 뭔가 다른 것을 알아 내려고 애쓴다.

특히 세계 정상에 섰던 엘리트 운동 선수들은 나름대로 아마추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 많다.

5일부터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3일 기자회견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한 수를 풀어 놓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선 우선 그립을 잘 잡아야 하고, 두번째는 템포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최경주의 레슨이다.

“지난 20년간 골프를 치면서 느낀 것은 그립과 템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스윙이 좋아도 그립이 잘못돼 있거나 템포가 일정하지 않으면 좋은 샷이 나올수 없다. 그립은 마치 밀봉한 음료수 병뚜껑처럼 두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공간이 없도록 잡아야 한다. 손에 잡혀있는 참새가 달아나지 않을 정도로, 물에 젖은 솜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힘을 주어야 한다. 대신 손목엔 힘을 빼야 한다. 흔히 골프에서 힘을 빼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립은 빈 공간 없이 단단히 잡으면서 손목에는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힘을 빼라고 다 빼 버리면 공은 멀리 나가지 않는다. 빈 공간이 없도록 하는 것은 마치 ‘엎드려 뻗쳐’를 할때 손가락으로 몸무게를 지탱하는 것보다 손바닥으로 지탱하는 것이 힘이 골고루 전달돼 힘이 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양 손바닥과 손가락이 최대한 그립을 견고하게 잡아야 에너지가 공에 충분히 전달된다.

그 다음은 템포이다. 즉, 리듬을 항상 같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우리가 걸을 때 오른발과 왼팔이 규칙적으로 왕복운동하며 걸어야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것과 같다. 계단의 간격이 일정해야 사고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

아무리 예쁘게 스윙을 하더라도 그립을 잘못 잡고 템포가 흐트러지면 절대 좋은 샷이 나오지 않는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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