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눈물 쏟은 박현경, 준우승 징크스 끊고 2년 반 만에 통산 4승

등록 2023-10-29 17:25수정 2023-10-30 02:04

KLPGA,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연장승
박현경 “관중 앞에서 우승 더 뜻 깊어”
박현경이 29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이 29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9번 준우승 아픔 끝에 오른 통산 4승 고지. 울먹인 박현경은 말을 잇지 못했다.

여자골프 스타 박현경이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1~4라운드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4승.

박현경은 통산 3승 뒤 2년 반 동안 9번의 준우승 등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트로피를 챙겼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박현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2년 반만의 우승”이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눈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내 자신에 의심이 들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쉬운 순간은 없었지만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현경이 29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박현경이 29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이날 이소영과 18번 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전 첫홀 대결에서 박현경은 위기를 겪었다. 둘 모두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박현경의 공이 홀컵에서 매우 먼 곳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소영이 버디를 노리고 퍼팅한 공이 살짝 홀을 비껴갔고, 박현경의 까다로운 거리의 파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연장 2회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두번째 연장은 박현경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현경이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벙커에서 두번째 샷을 시도한 이소영이 해저드에 공을 빠트리면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박현경은 “지난 3승까지는 무관중 대회였다. 수백 수천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하고 싶었는데 상상한 것이 이뤄졌다”며 활짝 웃었다.

황정미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1.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손흥민 진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 시 가시화 [한준의 EPL 리포트] 2.

손흥민 진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탈락 시 가시화 [한준의 EPL 리포트]

‘큐스쿨 위기’ 김병호·이충복·오성욱…마지막 8~9차 투어 사활 3.

‘큐스쿨 위기’ 김병호·이충복·오성욱…마지막 8~9차 투어 사활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4.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 후배 성추행 혐의에 “연인 관계” 5.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 후배 성추행 혐의에 “연인 관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