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성재가 올림픽과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임성재는 11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지 1주일 정도 됐지만 지금까지 행복한 기분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최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아침에 일어나면 금메달리스트라는 생각에 뿌듯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내년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메달 경쟁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또 “올해 메이저 대회 성적이 아쉬웠는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12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코리안투어 2승을 올린 그는 “첫날부터 선두로 가면 좋겠지만, 저는 중위권부터 시작해서 우승한 적이 더 많다. 우리금융챔피언십 때도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힘이 났는데 이번에도 대회장을 많이 찾아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9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올해 5월에는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후배 선수들과 관련해,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최대한 어릴 때, 20대 초반에 들어와야 적응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성재는 12일 1라운드를 함정우, 김영수와 함께 시작한다.
코리안투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도 우승 트로피를 겨냥하고 있다. 그는 “주위에서 4승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욕심은 난다. 그러나 4승을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도 매 라운드 집중하면서 치겠다”고 밝혔다.
이미 3승을 거둔 고군택이 1승을 추가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코리안투어 시즌 4승 고지에 오른다. 고군택은 “첫 승을 힘든 우승 경쟁에서 이기면서 따낸 경험이 컸다. 그 자신감으로 2승, 3승 때도 우승 경쟁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이 작고, 경사가 심해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추최사는 대회 17번 홀에서 처음 홀인원 하는 선수에게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캐디에게는 제네시스 GV60 차량을 선물로 준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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