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이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 고지에 처음 올랐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최종일 연장 승부에서 임예택을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 1억원.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고군택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매겼다.
고군택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3점을 보탰고, 1~4라운드 합계 44점으로 임예택과 동점이 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둘은 버디를 잡아냈고,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번째 연장 싸움에서는 임예택의 버디 퍼팅 실패 뒤 고군택이 버디를 낚으면서 승패를 갈랐다.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해 돌풍을 몰아친 임예택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승택과 박성국이 공동 3위(43점), 14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연출한 허인회는 5위(41점)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폭우 때문에 2시간 50분 늦게 시작했고 중간에도 20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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